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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농구화들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신었던 농구화들. 아스팔트와 체육관, 학교 농구장, 구청체육관 등을 함께 해왔던 신발들 1. 나이키 플라이트라이트2(Flight Lite II) 나의 별점은 5개 대학교 3학년 때던가 나이키 3대3 대회 참관을 갔다가 심판들이 이 신발을 신고 있는걸 봤다. 너무 예뻐서 당장 사고 싶었지만, 대학생에게는 충분한 돈이 없어서 살 수 없었다. 몇달이 지난뒤 당산의 아울렛에서 반값으로 판매하고 있는 이 신발을 보았고 보자마자 바로 샀다. 예뻐서 산 신발이지만 너무 가벼웠다. 밑도 끝도 없이 가벼움만 추구한 신발 같았다. 근력이 부족한 슈터에게 최적의 신발인 것 같았다. 만약 살수만 있었다면 몇켤레라도 더 사서 신었을 것 같다. 2. 나이키 에어피펜2(Air Pippen 2) 옛날에..

#영화 #헌트 "대한민국 최고 미남 배우들의 결혼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 미남배우들의 결혼 이야기 정우성과 이정재가 드디어 한 건 해냈다. 이렇게 강렬한 남성 중심의 서사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들의 나이와 경력과 연륜에 맞는 액션첩보물이 나올 줄은 미처 몰랐다. "태양은 없다" 에서 정우성과 이정재는 힘없고 비련한 청춘들이었다. 헌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이들이었다. 태양은 없다를 찍을 무렵 이들은 라이징스타였다. 헌트에서 이들은 최고의 스타이다. 이들의 말과 행태는 대한민국에 사는 이들에게 가장 빨리 알려진다. 홍기(이정재) : 내가 아는 여자 애들하고 일주일씩만 부벼도 20세기는 그냥 지나가. 도철(정우성) : 근데 돈때문에 이러는거 아니다...어릴적부터 했던 복싱이 절대 틀리지 않다는거..그거 증명할려는 거야 이들은 같이 작업..

[NBA]농구 입문자들이 보면 즐거울 하이라이트

농구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보면 더 농구에 빠져들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오래전 마이클 조던이 인기를 끌던, 1990년대 중후반에는 NBA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농구를 더 재미있게 즐기곤 했다. 그런 영상들을 본다면 더욱 즐겁지 않을까? 내가 즐거웠던 선수들의 영상을 한번 추천해보기로 한다. 제이슨 윌리엄스(Jason Williams)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가장 유니크하고 재미있는 패스를 뿌리는 가드. 눈이 정말 즐겁다.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닐지언정, 가장 농구를 즐길 줄 아는 선수가 아니었을까? 올스타전에서 팔꿈치로 패스했던 발랄함은 그 이후에도 난 단 한번도 NBA에서 보지 못했다. 밀레니엄킹스의 주인공은 제이슨 윌리엄스이지, 마이크 비비가 아니다. 마..

[NBA]최초의 한국인 심판 - 황인태 심판의 도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에서 성과를 낸 NBA 최초의 한국인 심판이 탄생했다. 한국농구의 새로운 도전(황인태 심판) KBL에서 활동하던 황인태 심판은 2022년 10월 31일 휴스턴 로켓츠와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로 데뷔했다. 이 분은 KBL에서 활동하실 때 봤던 기억이 난다. 심판의 성과를 측정할 수는 없기에 잘은 몰랐지만 우수한 심판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은 들은 기억이 난다. 기사를 읽어보니 온가족이 미국 뉴저지로 건너가 살고 있다고 하던데 많은 희생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저런 경험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한국 농구에 전해질 수 있다면 한국농구가 발전하는데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이다. *연합뉴스 기사 : https://www.yna.co.kr/view/AKR..

[NBA]운동능력은 없고 슛만 잘쏘는, 그래서 좋아하는 카일 코버.

백인 슈터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운동능력이 좋지 않으나 열심히 하는 슈터를 좋아한다. 얼마전 밀워키 벅스에서 은퇴한 카일 코버나 마이애미 히트에서 고생 중인 던컨 로빈슨 류의 선수들을 좋아한다. 특히 카일 코버를 좋아한다. 나와 같은 류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난 늘 체력장 하위 30%를 유지했던 사람이다. 남들보다 달리기가 뒤쳐지는 것을, 힘에서 밀리는 것을 받아들이고 사는 팔자. 운동능력이 좋지 않으면 찬스를 잡기 위해선 부지런해야한다. 슛만이 살길이다. 그것도 골대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는 슛은 욕심을 낼 수 없다. 골대 가까이 가기 위해선 재빠르고 드리블이 좋아서 수비수를 제칠 수 있거나, 키가 커서 수비수 위로 손을 올려 슛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골대와 멀리 떨어진 곳에..

[NBA]드디어 레이커스가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 하려나 보다.

11개의 와이드오픈 3점을 쏴서 고작 1개만 넣은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 블럭에 올랐단 소식. 오래 참았다. 다빈 햄 감독이라고 딱히 묘안이 있지는 않았던 모양 레이커스는 스퍼스(조시리차드슨)와 깊게 이야기 나누고 있으며, 기존에 샬럿(테리 로지어), 인디애나(마일스터너, 버디힐드)와 이야기나누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거래가 쉬운 스퍼스와 논의가 진전됐다는 소식. ( https://basketball.realgm.com/wiretap/269138/Lakers-Spurs-Recently-Talked-Trades-Centered-Around-Russell-Westbrook-Josh-Richardson )

[NBA]조현일 기자가 예측한 22/23 시즌 NBA팀별 승패 - 동부컨퍼런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구 기자인 조현일 기자가 매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조코피TV를 통해 꾸준히 NBA 팀별 리뷰를 올리고 있다. 농구와 NBA에 모두 해박하고 단순히 팀과 선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구사하는 스킬이나 세부적인 팀 전술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잘 아는 기자다. 또한 중계 중에도 이를 알려주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기자다.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언제 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꾸준히 반복하고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기자다. 승패를 예측하는 것은 정확도와 상관이 없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로 자리 잡은 사람들은 본인의 영역에서 무언갈 예상하고 그 예상치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비난 받을 여지를 열어주는 것이 됨을 오랜 기자 생활을 한 사람..

[NBA]조현일 기자가 예측한 22/23 시즌 NBA팀별 승패 - 서부컨퍼런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구 기자인 조현일 기자가 매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조코피TV를 통해 꾸준히 NBA 팀별 리뷰를 올리고 있다. 농구와 NBA에 모두 해박하고 단순히 팀과 선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구사하는 스킬이나 세부적인 팀 전술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잘 아는 기자다. 또한 중계 중에도 이를 알려주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기자다.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언제 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꾸준히 반복하고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기자다. 승패를 예측하는 것은 정확도와 상관이 없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로 자리 잡은 사람들은 본인의 영역에서 무언갈 예상하고 그 예상치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비난 받을 여지를 열어주는 것이 됨을 오랜 기자 생활을 한 사람..

'헤어질 결심' 각본집이 도착했다.

'헤어길 결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머리에 담기고 마음에 와닿아서 각본집을 샀다. 서래의 말이 왜이리 가슴을 후벼파는지 모르겠더라. 해준의 말은 마음에 오래 남더라. 두번째 관람 후 이 사람 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말 하나하나를 잊을 수 없었고 잊히는게 두려웠다.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기가 싫었다. 이런 저런 평론/분석을 보았다. 하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꼼꼼한 기록이 없이는 이 마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표지 각본집 표지는 '서래'가 노트로 가지고 있었던 '산해경'으로 꾸며져 있다. 기원전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저 책의 이야기 처럼 '서래'의 마음속엔 얼마나 깊고 뜨거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을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엽서 좌측부터 1. 취조실에서의 두 사람, 2. 사찰..

실패한 '명량'을 뛰어 넘은 '한산 : 용의 출현'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가족들을 설득해서 한산을 보자 했다. 혼자 보러갈 수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우리 그거 같이 봤잖아?"라고 이야기할 것이 필요했다.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씨네큐 극장을 찾았다. 크고 화려한 극장은 아니지만 그래서 사람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시트가 꽤나 푹신하고 안락한, 그리고 어딘가 조용한 극장이다. 티멤버십 할인을 받기 위해 매점에서 표를 구매하니 포스터를 쥐어 주었다. 이전과 달리 포스터는 아담했다. 예전과 같이 방문의 절반을 덮을 것 같은 포스터나 방한쪽을 덮은 베티블루37.2 포스터나 그랑블루 포스터를 붙이는 일은 없어서 그런 것이리라 짐작해본다. 애매한 사이즈로 인해 어찌해야할지 용도를 모르고 한구석에 조신하게 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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