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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 소녀의 소동극(짧게 기억 나는 것들을 정리해본다.)

- '괴물', '살인의 추억'보다는 '설국열차'와 가까운 느낌이다.- 주인공은 무척 귀엽고 당차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된다.- 동물자유연대는 좀 생뚱맞다. 기대했던 만큼 엉뚱하지 않고 재미가 없다. 재기발랄한 유머가 없다. - 스티브 연은 귀엽다. 폴다노는 인상적이다.- 틸다 스윈튼의 캐릭터는 과하다. 광끼 어린 CEO보다는 조금 더 치밀하고 냉정하였으면 좋을 뻔 했다. 비웃고 싶지만 거부감이 느껴져 비웃고 싶지도 않았다. - 옥자는 매력적인 돼지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외모에 개의 행동을 한다. 매력적인 외모 덕분에 거부감이 없고 사랑스럽다. 더 적극적으로 낯선 이들에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좋았을 것 같다. 주인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미..

여름에 보기 좋은 영화 - 라라랜드

두근거린다. 영화가 끝난 지금에도 두근 거린다. #스토리단순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다. 헐리웃에서 성공을 꿈꾸는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눈다. 남자는 연주가로서, 여자는 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꾸고 노력한다.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남자는 평소 하고 싶었던 정통 재즈가 아닌 최신트렌드를 따른 음악을 하여 성공을 거둔다. 바빠진 남자는 연인에게 소홀하게 된다. 여자는 남자가 정통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성공하길 바란다. 그리고 성공하기 이전의 남자로 돌아오길 바란다. 남자는 성공이 보장된 길을 버리고 여자를 돕는다. 여자는 원하던 배우로서 성공한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와 헤어져 새로운 배우자와 결혼한다. 남자는 정통 재즈 피아니스트로 성공하여 재즈카페를 차리고 여자와 새로운 배..

써머리그에서 찾은 선수 - Ding Yangyuhang

써머리그의 박스스코어를 뒤적거리기 좋아한다.데이빗 스탁튼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특별히 성적이 좋다거나 눈에 띄는 선수는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신기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정식 로스터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써머리그에서의 성적과는 천지 차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평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에게 맡겨놓고 보지 못했던 경력을 가진 선수이거나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를 찾아내는 편이 더 재미가 있다. 달라스 매버릭스의 써머리그 박스스코어를 보다보니 중국 선수로 추정되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심지어 주전으로 뛰었다. #써머리그 성적전체 평균 : 20.6분 출전, 8.2득점, 2.6리바운드, 2어시스트, 0.8스틸, 0.6블락1번째 경기(주전) : 18분, 8득점, 1리바운드,..

데이빗 스탁튼 - 존 스탁튼의 아들

존 스탁튼의 아들인 데이빗 스탁튼이 써머리그에서 피닉스 선즈의 일원으로 뛰고 있다.대학 졸업 후에도 써머리그에는 꾸준히 도전했으며 크로아티아와 뉴질랜드 리그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뉴질랜드 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부상으로 인해 오래 활동하지는 못했고 G리그(구 D 리그)에서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17년 7월 7일 경기에서는 2분 동안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턴오버를 기록했고앞으로 7월 9일, 7월 11일 이렇게 2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버지인 존 스탁튼이 일반적인 선수가 아니라 워낙 리그를 주름잡던 선수 중 한 명이어서인지 써머리그에 나타나면 그냥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91년 생이라 아직 많은 나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곧 운동능력이 하락하는 시점이 다가오기 전에 NBA..

레전드를 만들 수 없는 KBL

프로스포츠가 성공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프로스포츠는 콘텐츠다. 모든 콘텐츠가 그렇듯이 프로스포츠도 스토리가 필요하다. 마케팅에서도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긴지 이미 오래 됐다. 원정과 홈을 가르고, 모기업의 경쟁구도를 가져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플레이오프에서 재대결하거나 감독을 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관심을 더 키울 수 있다. [새로운 라이벌의 시작]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재대결, 우승과 준우승 모두 2,3차례 이상의 팀 간 대결이 필요하고 우승 과 준우승은 최소한 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라이벌 구도가 유지되려면 팀의 구성원이 가능한한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어떤 스포츠건 왕조가 완성되기 위해선 몇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1시즌 우승했다고 해서 왕조라는 이름을 붙여주진..

남자농구 전임감독제에 대한 단상

남자농구 전임감독제, 이제는 연속성을 고민할 때다!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10053041689 지난 1년간 시행된 남자농구 전임감독제에 대한 기사.허재를 전임감독으로 선발해 지난 1년간 운용해왔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내용. 사실 1년이 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 최소 2년 정도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봄. 다만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단순 선수 선발에 대한 부분 외에 협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 그리고 전임 감독이라고 한다면 (특히 한국 농구에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허재라고 한다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사실 전임 감독을 선발할 때부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으나 전임감독제를 시행한다는..

시카고 불스의 16-17 시즌을 돌아보며

NBA 16-17 시즌이 마무리 되고 있다.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모두 2라운드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고 조만간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할 팀이 결정된다. 동부컨퍼러스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이미 올라가 있고 서부컨퍼런스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어놓은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상황과 별개로 애정했던 시카고 불스의 16-17 시즌을 돌아보려고 한다. 시즌 성적 : 41승 41패 / 동부컨퍼런스 8위플레이오프 성적 : 2승 4패 /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실패(vs 보스턴 셀틱스) 1516 시즌 이후 시카고 불스는 어마어마한 로스터 개편을 단행했다. 계륵과 같았던 데릭 로즈와 조아킴 노아를 뉴욕으로 떠나보내고 파우 개솔과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뉴욕으로부터 로빈 로페즈를 받아왔고 라존 론도..

박근혜, 공화정,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

조선의 왕정은 강제로 종료되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임시정부는 모두 공화정을 선언했다. 수많은 임시정부들은 왕정을 내세우지 않았다. 3천여개에 이르렀던 수많은 해방 직후의 정당들 중 어느 한 곳도 왕정을 내세우지 않았다. 이를 빌어 한국인들의 새로운 정치 체계에 대한 놀라운 이해도와 학습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그러나 박근혜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와 박정희를 왕처럼 떠받들고 있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박정희가 아니더라도 대통령 혹은 정치인에 대한 지나친 감정이입은 정말 한국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심할 수 밖엔 없다.

3. 일상다반사 2017.03.13

박지윤 그리고 최백호

박지윤의 새앨범이 나온 김에 검색해봤는데 미스틱89와는 결별한건가? 홈페이지에도 박지윤의 이름은 없네?박지윤이 미스틱에 들어간 후 내놓은 첫앨범은 기대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앨범은 기대했던 색깔이라 좋다. 본인의 색깔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아티스트라 박지윤이 좋다. 박지윤의 노래를 좋아하게 된건 2009년 “꽃, 다시 첫번째” 앨범을 듣게 되면서 부터다. 너무 좋다. 아직도 자주 듣는다 노랠 들으면 울컥하게 된다 울컥하게 하는 노랠 좋아한다. 울컥하게 하는 목소리에는 최백호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부산에 가면’을 듣다 엉엉 울뻔했다. 그의 노랠 늘 기다린다. 새앨범이 나왔다길래 들으려 했지만 싱글이라길래 듣지 않았다. 정규앨범이 나오면 모조리 다운받아 들을 생각이다. 최백호를 아..

인도 최초의 NBA선수 - 두번째, 진짜가 나타났다.

이전에 인도 최초의 NBA선수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새로운 선수가 나타났다. 내가 최초의 인도인 선수로 알고 있던 Sim Bhullar이라는 선수는 실제로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한 선수였다. 아쉽게도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는 않았고 새크라멘토와의 10일짜리 계약을 통해 NBA에서 2게임을 뛰었다. 현재는 Daicin Tigers라는 대만의 프로팀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https://en.wikipedia.org/wiki/Sim_Bhullar 진짜는 따로 있었다. 인도 태생으로 10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IMG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2016년 드래프트에서 52번째로 달라스에 픽이 된 Satnam Singh(사트남 싱)이라는 선수가 있다. 간단히 한줄로 요약된 이야기가 넷플릭스에 한시간 반..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보고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흥미 진진함. 권력욕 없던 대통령이 본인의 능력을 찾아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한다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뻔히 예상되지만 그 과정이 재미있음. 생각지 못했던 많은 걸림돌들. 비극의 범인을 찾기 위한 과정들. 생각지 못했던 이 과정들이 미국드라마 특유의 꼼꼼한 조사로 이어지는 것이 너무 좋다.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https://www.netflix.com/title/80113647 [키퍼서덜랜드] 키퍼 서덜랜드가 주연이고 '트루먼쇼'에서 주인공의 과거 여자친구로 나왔던 '나타샤 멕켈혼'이 부인으로 나온다. 갑작스레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권력자가 되어버려 혼란스러워 하는 남편의 마음을 다잡아주고 좋은 조언자로 자리매김한다. 물론 그 조언이 설득력있게..

'나는 농담이다'를 읽고

김중혁 작가의 '나는 농담이다'를 읽었다.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920974 생각보다 빠르게 읽었다. 한국 소설에서는 있기 어려우리라 생각했던 기계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우주 비행에 대한 전문영역이 잘 녹아져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근미래 설정도 무척 맘에 들었다. 정확히 어느 시기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한국이 어느 순간 우주여행에 투자를 많이 해서 화성을 탐사할만한 기술을 가진 나라에 대한 설정이 좋았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좋았다.한국 소설과 드라마를 착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드라마에선 전문가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문어체로 본인의 지식을 뽐내는 꼴이 맘에 들지 않았다. 소설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도 그러했는지는 알 수 ..

[영화]덕혜옹주

역사적 사실과는 별개로 평타급의 영화다.배우들의 캐릭터는 거의 변화가 없고 꾸준히 조선을 애타게 찾고 돌아가길 소망하는 ..... 그냥 그런 영화다. 덕혜옹주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1921 손예진이 '말그대로' 열연했고 박해일과 그 외의 조연들이 제 몫을 해준 영화다. 극 전체에서 계속 얄미운 짓을 하는 윤제문과 보모(혹은 상궁)역의 라미란, 전형적인 착한 조연인 정상훈. 그리고 뜬금없이 나타난 고수 그리고 웃음과 폭탄을 던지고 사라진 김대명 등은 조금은 뜬금포였다. 아무래도 많은 규모의 제작비가 투여된 영화이기 때문이지 싶다.여러 영화가 중첩되어 보인다. 아시아의 왕족의 몰락, 왕족의 부활을 이루려 애써보지만 잘 되지 않는 모습, 왕좌를 바라..

NBA에 진출한 아르비다스 사보니스의 아들

이전에 사보니스의 아들이 리투아니아 대표로 뛰고 있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http://slowwalk.tistory.com/entry/사보니스-아들) 국가대표 주전도 아닌 수준이어서 NBA에 진출할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무려 11순위로 올란도 매직에 드래프트 되었다. (이후 OKC로 트레이드) 사보니스와 같은 유연한 볼터치와 패싱 센스를 가진 센터를 좋아하기에 사보니스의 아들이 진출한다는 소식은 꽤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Draftexpress.net과 Nbadraft.net 에 언급된 장점과 단점을 보면 잘 달리고 머리가 좋으며 열정적이고 몸을 이용한 공격을 잘한다. 그리고 의외로 스피드가 좋아 가드 수비도 가끔 가능하다는 장점이 언급되어 있다. 단점은 키..

난 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패배를 바랬는가.

난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실패를 꾸준히 바랬다. 지난 시즌부터 클리블랜드의 상대팀들이 그들을 이겨주기를 바랬다. 2016년 1월 데이빗 블랫 감독이 해고되었을 때는 환호성을 질렀다. 컨퍼런스 1위팀의 감독이 해고 되었다는건 팀내 케미스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하고 결국 그들은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승했고 내 속은 뒤집어 졌다. 나는 색깔이 분명하고 팀의 주축들을 중심으로 전술을 다져나가고 작은 트레이드와 움직임들을 통해 팀을 짜임새 있게 완성 시켜나가는 팀을 좋아한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울산 모비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같은 곳들이다. 이들은 팀의 주축 - 모비스의 양동근, 함지훈, 스퍼스의 팀던컨, 마누지노빌리, 토니파커 - 들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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