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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 소녀의 소동극(짧게 기억 나는 것들을 정리해본다.)

4scottie 2017. 7. 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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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살인의 추억'보다는 '설국열차'와 가까운 느낌이다.
- 주인공은 무척 귀엽고 당차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된다.
- 동물자유연대는 좀 생뚱맞다. 기대했던 만큼 엉뚱하지 않고 재미가 없다. 재기발랄한 유머가 없다. 
- 스티브 연은 귀엽다. 폴다노는 인상적이다.
틸다 스윈튼의 캐릭터는 과하다. 광끼 어린 CEO보다는 조금 더 치밀하고 냉정하였으면 좋을 뻔 했다. 비웃고 싶지만 거부감이 느껴져 비웃고 싶지도 않았다. 

- 옥자는 매력적인 돼지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외모에 개의 행동을 한다. 매력적인 외모 덕분에 거부감이 없고 사랑스럽다. 더 적극적으로 낯선 이들에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좋았을 것 같다. 주인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동물들 모습을 보고 싶었다.

- 제이크 질렌할이 이렇게 과할 필요가 있었을까? 부담스럽고 시끄럽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렇다 치더라도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은 조금 더 냉정하고 사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지하도 추격신 : 꼭 지하도여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많이 답답해보였다. 옥자의 매력을 살리기 어려워 보였다. 괴물에 대한 오마주로서 한강공원을 달리는 모습은 어땠을까?
옥자를 산에서 데려가는 장면 : 옥자가 격렬하게 저항하다가 약을 한대 맞고 질질 끌려가는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렇게 똑똑한 애가 남이 가잔다고 따라간다고???
윤제문 : 뭐 요즘 문제는 많지만 가장 안정적이어 보인다. 생활인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최우식 : 아마 영화에서 가장 인상싶게 남겨진 캐릭터 중 하나가 아닐까?
수퍼돼지 농장 : 조금 더 끔찍한 장면을 기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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