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화, 드라마, 음악

협녀 - 전도연, 이병현 그리고.................................... 김고은

4scottie 2017. 7. 21. 22:04
반응형
개봉 전에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던 영화였다.
이병헌이 주연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전도연을 정말 잘 활용할 줄 아는 박흥식 감독이 영화를 맡았다고 해서이기도 하다.
'인어공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에서  박흥식 감독이 보여주었던 세밀한 연애 감정들을 전도연 배우를 통해 무협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할지 너무 궁금했다.


김혜리 기자 : 4점 :: 베어진 것은 장면과 장면의 연결

이동진 평론가 : 5점 :: 표면적 장르인 무협에선 나쁘지 않지만 실제 장르인 멜로에서는…


악평을 너무 염두에 둔 탓일까.
재미있게 봤다. 전도연 배우와 이병헌 배우가 너무나 멋있었다. 

[전도연 배우]


[이병헌 배우]

한 곳만 바라보고 가는 선랑(전도연)이 잘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고 쉼없이 소리만 버럭버럭 질러대는 홍이(김고은)는 왜 저렇게만 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러나 유백(이병헌)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권력에 대한 욕망이 철철 흘렀고 권력을 위해 가져야 했던 무술과 힘은 막강했다. 아마 이병헌 배우의 개인사가 없었더라면 완전히 다른 편집이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협녀'는 다른 영화가 되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다만 김고은은 너무 아쉬웠다. 감독의 디렉션 문제가 없지는 않았겠으나 10년전의 전도연을 이끌어내었던 감독에게도 김고은의 부족한 연기력을 가리기에도 버거웠나 보다. 지금 '도깨비'로 뜬 김고은이 어떻게 떴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액션 장면은 아쉬운 점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지점들도 많다. 와호장룡, 형사 등을 섞어 놓은 장면들은 나쁘지 않았다. 액션 장면에서 배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표현된 것들은 배우들이 액션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스턴트맨들은 다 어디다 가져다 썼는지 궁금할 뿐이다. 
[유백(이병헌) vs 홍이(김고은)]
'형사' 의 몇몇 장면들이 떠오른다



스토리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 많기는 했으나.. 유백의 무한한 권력욕을 잘 표현한 이병헌 만으로도 볼만한 영화기는 하고 또한 무협 영화의 가능성이 그래도 아직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영화였다.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무협영화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미국에 서부극이 있다면 중국과 한국에는 무협이 있듯이 조금 더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재료로 무협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중국의 진부한 하늘을 나르기만 하는 무협은 지겹다. 와호장룡이 있지만 그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헐리우드가 생산한 무협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가장 바라던 무협영화 바로 그 것이 와호장룡이었다.

와호장룡을 다시 봐야 하나 싶다.(장쯔이 최고)

#김고은…나오지 마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