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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부담을 확 덜어준 책.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되고, 샀다고 읽지 않아도 되고 한번에 여러책을 읽어도 된다는 마음의 여유를 준 책. 덕분에 무언가 봉인이 해제된 것처럼 미친듯이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을 때, 혹은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사기 전에 가졌던 수많은 가이드라인이 있다.
이 책은 당장 나에게 의미를 주어야 하거나, 배움을 주거나, 혹은 읽고나서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책이어야 한다는 강박들을 가지고 있다. 또, 책을 한번 구매하면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도 꽤 크다.
이런 강박들은 나에게, 책을 신중히 고르게 해서 책을 더 적게 사게 하고, 책을 느리게 읽게 만들고 책을 지루하게 만들고 말았다.
이동진 작가의 조언대로, 책을 좀 더 가볍게 생각해야겠다.
1) 읽다가 재미없으면 읽기를 멈추고 다른 책을 들여다보고
2) 사무실, 거실, 노트북, 전화기 그 어디든 책을 두어 책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3)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지 말고 책의 내용이 땡긴다면 장르를 가리지 말고 양을 가리지 말고 가능한 많은 책을 읽기로 해보자.
4) 책을 읽고 나면 짧은 평을 트위터에 남기는 일을 꼭 해보자.
이또한 나의 강박일 수 있겠으나, 좀 더 건강한 강박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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