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보면 더 농구에 빠져들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오래전 마이클 조던이 인기를 끌던, 1990년대 중후반에는 NBA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농구를 더 재미있게 즐기곤 했다. 그런 영상들을 본다면 더욱 즐겁지 않을까? 내가 즐거웠던 선수들의 영상을 한번 추천해보기로 한다.
- 제이슨 윌리엄스(Jason Williams)
가장 유니크하고 재미있는 패스를 뿌리는 가드. 눈이 정말 즐겁다.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닐지언정, 가장 농구를 즐길 줄 아는 선수가 아니었을까? 올스타전에서 팔꿈치로 패스했던 발랄함은 그 이후에도 난 단 한번도 NBA에서 보지 못했다. 밀레니엄킹스의 주인공은 제이슨 윌리엄스이지, 마이크 비비가 아니다. 마이크 비비는 승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으니 말이다.
- 매직 존슨(Magic Johnson)
제이슨 윌리엄스와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가장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화려해보이는 패스를 우리편에게 건낸다. 입단 초기에는 같은 편을 속였다는 건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눈이 화려해지고 재밌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훨씬 더 다재다능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선수다. 때로는 본인의 포지션을 벗어나 센터로서도 빛나는 활약을 보일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상대를 이기고야 말겠다는 투쟁심의 소유자이다. 겉으로 보이는 얼굴과는 전혀 다르다. 쇼타임레이커스를 이끌며 상상도 할 수 없는 패스를 매경기 보여주던 선수다.
-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설명이 필요할까? 이 사람이 뛰는 팀은 절대 질 것 같지 않다.
- 스테픈 커리(Stephen Curry)
누가 뭐래도 2022년 기준 현역 최고의 선수다. 최고의 3점슛터이기도 하고 최고의 드리블러이며 승부처의 공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The MAN이기도 하다. 이 선수의 플레이도 즐거워 보인다. 농구를 즐기며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게 이 선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역대 최고의 선수들로 일컬어지는 마이클조던, 코비브라이언트, 르브론제임스 들에 비해 데뷔 때 받았던 기대나 신체 조건등은 가장 뒤쳐지지만 스테픈 커리 본인의 노력으로 팀의 4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업적들은 앞서 말한 마이클 조던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과 당당히 비교할 수 있다.
- 빈스 카터(Vince Carter)
NBA 역사상 가장 화려한 덩크를 구사하는 선수. 이 말에 이견을 달 수 있지는 않을 거다. 덩크슛 컨테스트를 통해 NBA의 인기를 다시 되살렸다. 그 압도적인 덩크는 그 이후에도 난 볼 수 없었다. 가장 멋있었던 덩크슛 대회(2000년) 였고, 마지막으로 멋있었던 덩크슛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