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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화]프릭5 - 더 잘 뛰게 만들어주는 농구화

4scottie 2023. 9.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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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5 - 한걸음 더 뛰게 만들어주는 농구화

오랜만에 잘 만난 신발, 무겁고 느린 내 발을 한 걸음 더 뛰게 만들어주었다. 

 

🎁생일 선물은 핑계

4년만에 농구화를 새로 하나 장만했다. 내가 무언갈 장만하겠노라고 가장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은 생일 뿐이니 생일을 핑계 삼아 농구화를 산다고 말했다. 사실 지금 신발이 딱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4년전에 산 줌프릭1은 가벼웠고 예뻐서 불만을 가진 건 아니었다. 그 전에 신었던 KD10은 갑자기 한쪽 발에 쿠션이 나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새로운 신발을 샀지만 지금 신고 있는 줌프릭1은 4년째 잘 버텨주고 있다. 다만 이 신발의 수명을 늘려준건 3년 간의 코로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19년에 신발을 샀는데 20년에 코로나가 터졌으니 말이다.

 

🔍지켜보고 있었다.

농구화 리뷰는 종종 보고 있었다. 예전(그러니까 20여년전) 보단 한결 이쁜 신발도 많이 나왔고, 농구화 리뷰도 자꾸 보다보니 내가 그동안 너무 기능을 신경쓰지 않고 예쁜 것만 찾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좀 더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찾는다면 농구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신발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언제까지 나이키 신발만 사나 싶어서 아디다스 트레영 시리즈도 봤고, 아식스 시리즈도 봤다. 후배의 추천으로 뉴밸런스 시리즈도 봤다. 트레영은 디자인은 무척 이뻤지만 여전히 아디다스 답게 무거웠다. 나이키 시리즈 중 가벼운 신발은 320~350 그램 사이를 유지하는데에 비해 아디다스 시리즈는 300그램대 후반이 대부분이었다. 아식스 시리즈의 성능은 검증되었지만, 아쉬운 디자인과 해외에서 구매를 해야한다는 점이 많이 부담스럽고 번거로웠다. 뉴밸런스 시리즈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뉴밸런스 투웨이 V3 다음 버전이 발표는 되었는데, 출시가 언제 될지 알 수 없어서 건너 뛰었다.(어쩌면 내 맘 속에선 이미 나이키를 선택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식스 젤버스트 26로우/뉴밸런스 퓨어셀 2WXY V3/아디다스 트레이영3


🗽이러나 저러나 나이키

나이키 시리즈 중에선 (이번에 산) 프릭5, 사브리나1, 루카1 을 고르고 보았다. 신발의 공통점들은 모두 가볍고 유연하다는 것이었다. 농구화는 뒤틀림 방지 기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발이 뻣뻣하기 마련인데 어쩐 일인지 요즘 나오는 농구화들은 많이 유연해지고 가벼운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고른 첫번째 신발은 사브리나1이었다. 처음 출시된 색상이 심플하면서도 밝은 흰색 계열이기도 했고 위엔 고른후보 중에서도, 가장 신발이 유연했다. 또 처음으로 여자 선수의 시그니처 모델이라는 상징성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또한, 가장 우수한 신발로 일컬어지는 코비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말에 더 혹하기도 했다. 하지만 9월 1일에 출시한다던 신발은 말도 없이 며칠 일찍 나이키 공홈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순식간에 품절이 되어 버렸다. 다른 색상이 출시되길 기다려 보았지만 감감 무소식이었다.


루카1과 프릭5를 놓고 기다리던 프릭5의 초록색과 핑크색 조합 버전이 나타났고 사브리나1의 추가 출시를 기다리던 중 줌프릭5로 결정하고 구매해버렸다.

루카1/프릭5/사브리나1

 

 

👀리뷰 - 프릭5 의 외형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예뻤다. 가죽과 메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고, 그린과 핑크가 이렇게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청명한 파란색 줄이 에지를 잘 준 것 같았다. 

프릭5 박스
상자에 있는 프릭5
프릭5
프릭5

👀리뷰 - 프릭5와 줌프릭1

줌프릭1이 커다란 역스우시가 시원한 맛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프릭5가 주는 세련된 맛은 또다른 매력이 있다. 

프릭5와 줌프릭1
프릭5와 줌프릭1
프릭5와 줌프릭1

 

👀리뷰 - 신어본 느낌

*타이트한 앞꿈치
물건이 도착하고 난 다음날 농구 약속이 잡혀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경기가 잡혀 있었지만, 되려 그 점이 여러가지를 실험적으로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았다. 처음 신었을 때는 편안했지만 막상 신어보니 살짝 큰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즈를 한 사이즈 작은 걸 사기에는 리스크가 커 보였다. 신발을 바짝 당겨서 신었다. 발을 최대한 신발 앞까지 바짝 붙여서 신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뛰었더니 발앞의 안쪽이 조금 아팠다. 발앞쪽 신발끈을 조금 느슨하게 하고 발목쪽 신발끈을 바짝 조여맸다. 훨씬 편안하게 다가왔고 신발이 발에 착 붙는 듯 했다.

프릭5 착화

 

*뛰어난 반응성
앞으로 뛰어나갈때의 느낌이 무척 좋았다. 반응성이 좋은 신발이라더니 그 평이 정확했다. 줌프릭1보다 쉽게 구부러지는 느낌이었고 언제든 튀어 나가도록 도와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쿠션은 확실히 딱딱한 느낌이었다. 다만 그 딱딱함이 뛰는걸 방해하는 수준의 딱딱함이 아니라 현대차/기아차를 타다가 BMW를 탔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접지도 꽤 좋았다. 하지만 한번 신어본 수준이고, 뛰어본 코트가 무척 좋은 곳이었기 때문에 그냥 판단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다. 슛을 할 때의 느낌도 아직 비교하기엔 어렵다. 되려 낯선 느낌 덕분에 슛이 잘 안들어갔을수도 있으니 말이다.

 

*세 번의 게임 후의 평

확실히 잘 튀어 나가게 만들어 준다. 접지도 상당히 좋다. 하지만 역시 쿠션은 약하다. 루카1을 신어본 친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최근 나이키의 중저가 농구화의 트렌드가 아닌가 싶기는 하다.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말한 잘 뛰어다니는 가드가 신기 좋은 신발이라고 말한 평이 딱 맞았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잘 뛰지 못하는 플레이어가 신으면 더 잘뛰어다니게 만들 수 있는 신발이란 생각도 든다. 바로 내가 그 효과를 본 것 같다.

 

**구매정보

구매처 : 나이키 공식앱

정가 : 149,000원

구매가 : 126,650원

(나이키앱 첫구매시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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