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 시즌 우승을 한 모비스가 굉장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패싱게임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이 모비스의 주요한 전략이었다. 다음 시즌은 문태영의 이적, 외국인선수 제도 등의 변화, 기존 멤버들의 노쇠화에 따른 리빌딩을 준비하는 과정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시즌이다. 당연히 현재의 전략을 바탕으로 한 리빌딩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유재학 감독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농구를 보여주겠다는 언급을 거듭했다. 이후 모비스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이 부분은 다시금 언급되고 있다.
2015년 6월 9일 함지훈의 점프볼 인터뷰 중에서
"물론 모비스니까 수비는 기본적으로 잘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감독님이 공격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씀을 어느 때보다 많이 하신다. 스텝 놓는 것이나 meet out, 커트 인 등 공격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 중"
2015년 6월 8일 전준범의 점프볼 인터뷰 중에서
전준범은 “감독님과 비시즌을 함께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농구로 색깔을 바꾸셔서 힘든 부분이 있다”
유재학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멋진 전술/전략들을 보여주었다. 유재학 감독의 공격적인 농구는 어떤 모습일지 굉장히 기대가 크다. 그간 KBL에도 공격적인 농구를 표방했던 감독들이 있었다.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LG의 김태환 감독이라던지, 골드뱅크의 이상윤 감독이 이끌던 팀들은 공격적인 농구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수비 농구가 대세가 되며 재미있는 농구를 KBL에서 보지 못했었는데 유재학 감독이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아마 굉장히 재미있는 농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모비스에는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많다. 웬만한 가드 수준의 리딩이 가능한 함지훈을 비롯해 전준범, 송창용 등은 공격농구의 컬러에도 잘 맞을 선수일 듯 하다. 모비스의 공격 농구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