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왜 보는지에 대해 질문한 사람이 많지는 않다.
NBA를 보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본 사람들은 많다.
#축구와 농구
축구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4대 리그가 있다.(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농구도 축구와 같이 유럽을 비롯한 여러 리그가 있지만 축구와 달리, 미국의 NBA가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축구의 챔피언스리그 처럼 리그간 시합이 없기 때문에 리그의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잣대가 없어 비교는 어렵지만 현재의 위상이라면 NBA팀들이 농구 챔피언스리그의 상위권을 모조리 차지하리라는 것은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
국가간 경쟁은 또 조금 다른 이야기기는 하다. 국제대회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이진 않다.
#NBA
NBA에는 30개의 팀이 있다.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져 있고 심지어 미국 외의 나라(캐나다)에도 한팀(토론토 랩터스)이 있다.
도시별로 한팀씩 있지만 뉴욕과 LA에는 두 팀씩 있기 때문에 총 28개의 도시에 NBA팀들이 있다.
동부와 서부를 각각 동부컨퍼런스, 서부컨퍼런스로 나누는데 각 컨퍼런스 안에는 15개팀들이 있고 각 팀들끼리는 보통 4경기를 치루고, 서로 다른 컨퍼런스팀들끼리는 2경기를 치루어 팀별로 82경기를 치룬다.
NBA는 폼나는 단어인 듯 하지만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의 약자로서 미국프로농구협회 정도로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이는 프로리그의 이름으로서 실제 미국 농구 대표팀을 관장하는 조직은 USA Basketball 로서 서로 다른 조직이다.
#최고의 리그 그리고 경쟁
왜 꼭 최고 수준의 리그 경기를 보아야 하는가?
말도 통하지 않고, 심지어 한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싶었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그러니까 경쟁을 기반으로 한 사람들의 놀이를 보는 재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스포츠에는 GOAT가 누구인지 끊임없는 논쟁이 벌어진다.
GOAT : Greatest of All Time
대표적으로 NBA의 폭발적인 인기를 만든 마이클 조던과 2010년대 이후 NBA를 말그대로 대표하는 르브론 제임스 중 누가 진정한 GOAT인지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비슷한 논쟁으로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1990년대의 시카고 불스와 2010년대의 또다른 왕조를 이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대결하면 어느팀이 이길 것인지에 대해서 무한에 가까운 토론이 농구 관련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화끈하게 달군다.
스포츠는 굉장히 직관적이고 거친 경쟁을 바탕으로 하고 스포츠팬들은 이를 즐긴다.
그 모든 경쟁의 정점에 서있는 선수들이 모여있고 그들의 또다른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너무나도 당연한 심리가 아닐까 싶다.
심지어 많은 스포츠들은 숫자로 이 경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농구는 정해진 시간안에 누가 많은 득점을 했는지에 대한 스포츠이다. 또한 숱한 개인기록들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비운드, 슛성공율, 어시스트, 스틸, 블록, 3점 성공, 자유투 성공 등 다양한 지표들을 역할에 나누어 비교 분석해볼 수도 있다.
#나의 고통과는 다른 또다른 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테일한 숫자로 평가를 받지 않는다. 물론 보험이나 자동차 영업과 같이 숫자로만 평가받는 직군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정성적인 평가를 곁들여 받는다. 또한 그에 대한 평가조차도 비밀스럽게 취급되어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는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출전시간이 분단위로 평가받고 배트를 휘두르는 횟수와 슛을 쏘는 동작하나하나 디테일하게 평가받는다.
스스로는 직장에서 일터에서 이런 디테일하고 치밀한 비교에 시달리고 싶지는 않겠지만 내가 즐거움의 수단으로 누군가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면, 비용을 치루고서라도 뛰어드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