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com에서는 매주 MVP를 예상해서 발표한다.
이번 3월 28일 발표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월 2일에 덴버 너겟츠의 센터이자 20/21, 21/22 2년 연속 MVP이며 1월 2일부터 2달 반 동안 요지부동의 1위 후보였던 니콜라 요키치가 필라델피아 76ers의 또다른 슈퍼스타 센터인 조엘 엠비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조엘 엠비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2경기에서 35.4득점, 10.5리바운드, 4.3어시스트, 2.6 블락을 기록하며 팀의 9승 3패의 기록을 이끌었다. 니콜라 요키치가 속해 있는 덴버 너겟츠는 3월에 있었던 7경기 중 4패를 기록했으며 그 중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시카고 불스와 같은 승률이 5할이 되지 않는 약팀과의 경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기간 동안 26.1득점, 13.1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기록으로는 본인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모든 지표에 도달했으나 팀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는 없었던 것 같다.
두 선수의 시즌 기록을 놓고 비교해보면 우위를 가르기 어렵다. 득점과 블럭 부문에서는 조엘 엠비드가 압도적이지만, 리바운드에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약간의 우위를, 어시스트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MVP는 단순히 개인의 성적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성적도 반영된다. 아무리 개인의 성적이 좋아도 팀이 하위권에 머무른다면 MVP를 차지하기는 어렵다.
니콜라 요키치 | 조엘 엠비드 | |
포지션 | 센터 | 센터 |
키 / 몸무게 | 211cm / 129kg | 213cm / 127kg |
소속팀 | 덴버 너겟츠 | 필라델피아 76ers |
국적 | 세르비아 | 카메룬 |
나이 | 1995년생(28세) | 1994년생(29세) |
데뷔 | 2014년 2라운드 41픽 | 2014년 1라운드 3픽 |
평균득점 | 24.8점 | 33.5점 |
평균리바운드 | 11.9개 | 10.2개 |
평균어시스트 | 9.9개 | 4.1개 |
연봉 | $33,047,803 (432억) | $33,616,770 (432억) |
니콜라 요키치가 속한 덴버 너겟츠는 서부 1위, 조엘 엠비드가 몸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76ers는 동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두 팀 모두 시즌 시작 전부터 강팀으로 분류되어 있던 터라 지금의 성적이 크게 놀랍지는 않다. 투표로 진행되는 MVP 선정의 특성상 시즌 막판의 임팩트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2연속 MVP를 받았던 니콜라 요키치에 대한 저항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남은 경기 동안 현재의 경기력을 조엘 엠비드가 유지한다면 MVP 투표는 엠비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니콜라 요키치와 조엘 엠비드 이외에 5위 안에 든 후보는 야니스 아테토쿤보, 제이슨 테이텀, 루카 돈치치가 있다. 이들은 정성적인 영향도 측면에서 순위에 들지 않았다고 불 수 있다. 특히 루카 돈치치는 소속팀인 달라스 매버릭스의 성적이 MVP를 주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야니스 아테토쿤보 | 제이슨 테이텀 | 루카 돈치치 | |
소속팀 | 밀워키 벅스 | 보스턴 셀틱스 | 달라스 매버릭스 |
평균득점 | 31.4점 | 30.1점 | 33.0점 |
평균리바운드 | 11.9개 | 9.0개 | 8.6개 |
평균어시스트 | 5.5개 | 4.7개 | 8.0개 |